2024 · 장흥군청

아이들이 직접 바꾼 정책 우선순위 — 장흥군 아동친화도시 군민참여 원탁토론회

참가자 4명 중 3명이 아동. 등하굣길 신호등부터 놀 공간까지, 아이들의 입론이 토론 전후 투표에서 어른을 포함한 전체 참가자의 우선순위를 실제로 움직인 아동친화도시 공론장.

발주
장흥군청
일시
2024년 10월 28일
장소
장흥 군민회관
방식
시민원탁회의

배경

장흥군은 아동친화도시 조성 정책의 방향을 행정이 정해 내려보내는 대신, 정책의 당사자인 아동과 지역사회 구성원이 함께 정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의 6개 정책 영역(놀이와 여가, 참여와 시민의식, 안전과 보호, 보건과 사회서비스, 교육환경, 가정환경)을 토론 틀로 삼아, 관내 학생·학부모·아동 관련 종사자가 한자리에 모여 문제 진단부터 정책 제안까지 두 라운드의 숙의를 진행했습니다.

프로젝트 개요

정책의 당사자인 아동이 참가자의 다수를 차지한 공론장이었습니다. 발언 규칙과 진행 방식을 아동 눈높이에 맞춰 설계했고, 학부모와 아동 관련 종사자도 같은 공론장에서 함께 토론했습니다.

입론 → 상호토론 → 전체토론으로 이어지는 시민원탁회의 방식에 무선투표 토론 전·후 조사를 결합해, 숙의가 참가자의 판단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같은 문항으로 실측했습니다.

숙의 설계와 퍼실리테이터 운영, 무선투표 집계, 결과 분석까지 전 과정을 수행했습니다.

이 사례의 주목할 점

POINT 01 — 아동에 맞춘 토론 규칙

참가자의 다수가 아동, 그중에서도 10대 초반이 67.9%였습니다. 1인 1분 30초, 한 가지 의견을 결론부터 말하는 규칙을 적용하고 발언시간 관리를 직전 발표자가 맡게 해, 아이들 스스로 회의를 운영하는 구조로 설계했습니다.

POINT 02 — 토론 전·후 무선투표 실측

두 토론 모두 무선투표로 토론 전·후 조사를 실시해, 숙의가 참가자의 판단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같은 문항으로 추적했습니다.

POINT 03 — 입론 전량 코딩·교차 분석

입론 전량을 6개 영역으로 코딩해 언급량(1토론 81건, 2토론 72건)을 집계하고, 투표 수치와 발언 내용을 교차 분석했습니다.

POINT 04 — 미래 장흥군민에게 보내는 메시지

토론 후 참가자들이 메시지 카드를 작성해, 공론장의 결과를 다음 세대를 향한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진행 과정

  1. 개회·현황 보고 — 접수·등록에 이어 개회와 장흥군 아동친화도시 현황 조사 보고.
  2. 밍글·직전 조사 — 전체 밍글로 참가자 간 관계를 만든 뒤 무선투표로 토론 직전 조사 실시.
  3. 1토론 — 가장 아쉬운 점은? — 「아동친화도시 장흥, 가장 아쉬운 점은?」 입론·상호토론·전체토론 후 투표.
  4. 2토론 — 아동권리를 높이려면? — 「장흥군에서 아동권리를 높이기 위한 방안은?」 6개 영역 토론 및 영역별 우선순위 투표.
  5. 메시지 카드·결과 분석 — 미래 장흥군민에게 보내는 메시지 카드 작성·폐회, 결과 분석 보고서 작성.

논의 의제

Critical Insight

안전 의제는 토론 전 투표에서 14.7%에 그쳤지만 입론 언급량은 32.1%였습니다 — 투표로 드러나기 전, 발언 속에 먼저 있었던 것입니다. 상호토론과 전체토론을 거친 뒤 투표에서 안전 의제는 27.0%로 두 배 가까이 올라 언급량 수준으로 수렴했습니다. 아이들의 등하굣길 증언이 전체 참가자의 우선순위를 실제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반대로 ‘아동 의견 반영 부족’은 6.7%에서 1.4%로 줄었는데, 토론회 자체가 아동의 의견이 반영되는 경험이었다는 점과 무관치 않습니다. 숙의 공론장은 선호를 집계하는 자리가 아니라, 듣지 못했던 목소리를 수치로 옮기는 장치라는 것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주요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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